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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스쿠버 이야기/아주쉬운스쿠버

해양생물 상처의 응급처치법

* 바람 * 2022. 11. 1. 13:39

해양생물 상처의 응급처치법

다이빙을 하다 보면 사소한 부주의로 해파리에 쏘이거나, 성게에 찔리거나, 산호에 긁히는 등 해양생물에 의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상해에 대해 현장에서 빠르게 처치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 보자.

산호에 긁혔을때

뿔산호 종류의 날카로운 가지 끝에 긁히면 피부가 찢어질 수도 있다. 산호는 독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처에 적은 양의 동물성 단백질이라도 남게 되면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쓰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처치: 상처를 깨끗한 담수로 씻는다. 물과 비누로 문지르고 다시 씻는다. 상처에 산호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제거하고 물과 과산화수소수를 절반씩 섞어서 씻어준다. 항생연고를 상처에 발라준다.

불산호에 쏘였을때

불산호(fire coral)은 실제 산호가 아니라 아열대에 서식하는 히드라 종류(석회질 골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산호로 착가하기 쉽다)로 자극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 접촉하면 뜨거운 불에 데인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불산호라고 한다. 쏘인 곳은 빨갛게 부어오르며 따가운 통증이 있는데 임파선이 부울 수도 있다.

처치: 바닷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담수로 씻으면 고통이 더 심해진다. 식초나 알콜을 상처에 부어주면 통증이 약화된다. 핀셋으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면도기로 상처 부위를 긁어낸다. 의사들은 따갑거나 쓰린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베나드릴(Benadryl)같은 먹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타이레놀(Tylenol)같은 진통제를 먹어도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때

전세계 해양에는 9,000 종 이상의 해파리가 서식하며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쏘는 세포인 자포는 이들의 촉수에 밀집되어 분포하므로 촉수와 접촉한 자리는 선명한 부은 자국이 남게 된다.

처치: 먼저 해파리에 쏘였다고 생각하면 수중에서 해수를 부채질하여 해파리의 촉수가 상처로부터 떨어져 나가도록 한다. 물밖에 나와서는 핀셋으로 남은 촉수를 제거한다. 식초로 씻어서 남은 자포를 중화시킨다. 면도크림을 바르고 면도기로 상처 부위를 긁어낸다. 다시 식초로 씻는다.

해파리 중에는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강한 독성을 가진 종류도 있으므로 계속 관찰하여 온몸이 붓거나, 의식상실, 심장마비, 멀미 등의 심각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한다.

성게에 찔렸을때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성게는 가시 끝에 독이 있어서 실수로 깔고 앉았을 때는 가시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통증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가시는 부러져서 상처 속에 남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 한꺼번에 여러 방 찔렸을 때는 마비가 일어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처치: 전문가들은 뜨거운 물이 성게의 독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30분~90분 동안 데지않을 정도의 뜨거운 물에 상처 부위를 담그거나 씻는다. 핀셋으로 가시를 제거한다. 심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할 경우도 있다. 면도 크림을 바르고 면도기로 상처 부위를 긁어낸다. 비누와 물을 이용해서 상처를 깨끗이 씻는다. 항생연고를 바르고, 이부프로펜(Ibuprofen)같은 진통소염제를 먹는다.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후송한다.

갯지렁이 에 의한 상처

열대 산호초 지대의 털많은 갯지렁이는 물거나 쏘아서 다이버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상처는 붓고, 따가운 통증을 유발한다.

처치: 독을 중화시키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식초나 알코올로 씻어준다. 상처에 박힌 털은 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떼어낸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약을 복용한다. 열대용 하이드로코르티존(Hydrocortisone) 연고가 염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쏘는 물고기에 의한 상처

라이온피쉬, 스콜피온피쉬. 스톤피쉬 등의 화려한 물고기는 지느러미에 독가시가 있다. 독성은 통증만 강할뿐인 것(라이온피쉬)에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것(스톤피쉬)도 있다. 실수로 접촉하게 되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증세도 피부색의 변화(보라색 또는 검정색)를 동반한 강한 통증에서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같은 신경성 반응까지 일어날 수 있다.

처치: 핀셋을 이용해서 남아있는 가시를 제거한다. 데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물에 30분 동안 씻거나 담궈둔다. 물과 비누로 상처를 문지르고 담수로 씻어낸다. 상처 부위를 붕대로 느슨하게 감싸준다. 너무 타이트하게 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난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가오리에 쏘였을 때

스팅레이는 바닥에 완벽하게 위장하고 있으므로 실수로 건드려서 쏘이기 쉽다. 쏘이게 되면 피가 나고 날카롭고 강한 통증이 유발된다. 상처가 붓고 얼룩이 생길 수 있으며 임파선이 붓거나 더욱 심각한 신경성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처치: 상처를 담수로 씻는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상처 부위를 뜨거운 물에 담근다. 핀셋을 이용해서 남아있는 가시를 제거한다.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문질러 씻는다. 깨끗한 옷이나 압박붕대로 상처에 지혈한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심각한 상황일 때

쏘이거나 물리거나 찔렸을 때 독에 대해 심각한 반응을 보이거나 악성 감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사고가 생긴 다음에 온몸이 심하게 붓거나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며, 호흡 곤란, 무기력증, 근육 통증, 식은 땀,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만약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상처가 생긴 다음에는 감염된 부위를 자주 깨끗하게 씻어주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항생연고를 발라준다. 상처가 붉어지면서 붓거나, 고름이 생기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다른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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