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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화된 잠수생리학오해 36가지 본문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바람 인사드립니다.
10월이 저물고 11월의 문이 열렸습니다.
10월 마무리 잘하셨나요?
새로운 한달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한 건강한 한달 보내세요
오늘은 잠수생리학에 관한 오해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정리 해보겠습니다.
글 / 졸리 북스핀 박사(잠수의학 전문가)
감압에 관한 오해
1.하프타임
하프타임이란 것은 다이빙 후에 인체에 용해되어 있는 질소의 양을 나타내는 이론적인 수치로 인식되어 있는데, 이것은 실제적이며 질소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일산화탄소, 의약품, 알코올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이 실제로 인체에 들어가 나오고 하는데, 그 시간 측정단위를 하프 라이프 또는 하프 타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노보카인(국부마취약 상품명)은 짧은 하프타임으로 빠른 효과를 냈다가 빨리 효과가 정지된다. 발륨(정신안정제 상품명)은 하프타임이 약 24시간 정도로 길어서 오랜 시간 동안 인체에 영향을 준다.
일산화탄소는 하프타임이 너무 길어서 인체에서 빠져나가게 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일산화탄소 중독자 치료를 고압산소로 하는 것은 산소의 효과 중 하나에 일산화탄소의 하프타임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빙에 있어서도 질소가 하프타임 방식으로 인체에 드나든다는 것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이론적인 개념이 아니다.
2. 체내 기포 발생
다이빙 후에 인체에 기체방울이 생긴다면 이것들은 조직에서 생성되어 혈관으로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포가 아무리 작다고 해도 혈관벽을 물리적으로 넘어가기엔 크기가 너무 크다.
기포들은 용해된 다음에야 혈관벽을 넘을 수 있고 다시 기포가 될 수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너무 커서 혈관벽을 넘지 못할 것이다.
3.느린 조직
지방은 혈관이 부족해서 느린 조직이라고 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지방질에도 혈관이 발달해 있어서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지방이 1파운드 증가하면 혈관은 1마일 늘어난다. 지방은 기체의 용해도 때문에 느린 조직인 것이다. 지방은 기체 용해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의 질소를 끌어안으며 그래서 기체를 흡수하는 시간과 방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지방질의 특성 때문이다. 지방질이 없는 조직과 동일한 양의 혈관을 가지고 있는 지방질 조직이라 해도 지방질 조직은 질소를 더 많이 용해시키기 때문에 느린 조직인 것이다.
4.잠수표의 오류 확률
오래 전부터 잠수표에 관한 한가지 오해가 있었고, 지금도 오해되어 있다. 그것은 미해군 잠수표의 감압병 발병 위험도의 퍼센티지에 관한 논란이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미해군 잠수표의 착오율은 1%의 10분의 1도 안되는 아주 작은 위험수치에 불과하다.
5.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나타나는 배뇨현상
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오줌이 마려운 것이 단순히 두뇌의 작용 때문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오줌이 마려워지는 것은 인체가 물에 잠겨지는 현상에 대해 인체가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과 추위 때문에 혈액이 가슴부위로 몰리는 생리현상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심장의 부피 감각기관이 수액이 너무 많다고 느껴서 수분을 몸밖으로 방출시키도록 인체에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 반응은 물이 찰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잠자는 사람의 손을 유리컵에 넣으면 저절로 오줌을 싼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도 진실이 아니다(그러나 과학을 알기 위해 한번 실험해 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다),
6.인간에게 잠수반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얼음같이 찬물에서 익사했다가 30분 후에 살아났다면 이것은 잠수반사인가? 잠수반사는 숨참는 시간을 연장시켜 주는가? 잠수반사는 산소부족증으로부터 뇌를 보호해 주는가? 위의 3가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잠수반사가 해양포유동물의 산소부족증은 방어해주지만 인간의 산소 필요량을 줄여 주거나 수중에서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을 연장시켜 주지는 않는다. 아주 찬물에서 익사했다가 소생한 사례는 잠수반사 때문이 아니라 추위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에 있어서 잠수반사라는 것은 단지 추위로부터 방어하려고 박동수를 느리게 하며 사지에로의 혈액 공급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7.얕은 수심의 졸도
아마 당신이 배워 알기로는 무호흡하는 중에 산소의 부분압이 떨어져서 졸도하는 것이 얕은 수심의 졸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용어는 1944년에 바로우와 맥킨토시가 전혀 다른 일에서 처음 사용한 것인데, 그것은 이산화탄소 누적에 의한 졸도였다. 세계 2차대전 중 산소 재호흡기를 사용하는 다이버들이 예고 없이 졸도하는 일이 많았다. 영국 해군은 이 현상을 얕은 수심의 졸도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이 장비가 고농도의 산소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얕은 수심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산소중독이 일어날 만큼의 깊은 수심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심이 깊어서인가 의심했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이산화탄소 여과통을 개량시켰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던 것이다. 이 용어는 원래의 의미가 거기에 있었던 것인데 후에 무호흡 잠수(특히 과도한 초과호흡을 한 경우)에서 너무 낮은 산소(저산소증) 분압에 의해 졸도하는 현상에 갖다 붙여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 족보가 틀린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8.발살바 방법
발살바 방법은 당신이 배우기로는 귀의 압력평형 기술(소위 팝핑이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입을 닫고 콧구멍을 누른 다음 숨을 내쉬라는 것이 발살바 먼우버(발살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입속에 있는 공기가 구씨관을 강제로 통과하여 중이 속으로 들어가고 이로 인해 고막 안쪽의 압력이 증가하므로 외부의 수압과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을 발살바 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술적으로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발살바 법은 이탈리아의 해부학자 안토니오 마리아 발살바를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발살바에 의해 설명된 원래의 방법은 목구멍을 닫고, 즉 성대를 서로 붙여 닫고 기침을 할 때처럼 강하게 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귀의 압력평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두 가지 방법이 모두 발살바 법이라 통용되고 있다. 두 가지 방법은 모두 흉곽의 압력을 높이므로 정맥혈이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 현상을 이용해 이 방법은 심장의 혈액 유입량과 방출량 감소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사용된다. 콧구멍과 입을 막고 숨을 내쉬는 방법은 영국의 의사 조셉 토인비가 개발해 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혼동스러운 것은 소위 우리가 알고 있는 토인비 법이라는 것도 토인비가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콧구멍과 입을 막고 침을 삼키는 방법을 말하며 숨을 내쉬는 것보다 부드러운 귀의 압력균형 기술이다.
열에 관한 오해
9.땀샘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땀샘이 많은가? 남자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다. 어느 쪽도 더 많지 않다. 남자가 땀샘이 더 많아 보이지만 세포 해부학 연구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적은 땀샘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다.
10.땀 흘리기
남자가 여자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면 남자가 열 냉각이 더 잘 되는가?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냉각은 땀 흘리는 그 자체보다 땀의 기화에 더 의존된다. 남자들은 기화될 수 있는 양 이상으로 땀을 흘릴 수 있다. 여자가 땀을 덜 흘린다고 해서 과열될 위험은 더 크지 않을 뿐 아니라 땀을 덜 흘려 보존된 수액과 전해질은 여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11.열 스트레스는 누가 더 잘 받는가
여자는 남자보다 땀을 덜 흘리거나 안 흘려도 열 스트레스를 더 받지 않는다. 여자는 발한(땀을 흘림) 방법 외에 몇 가지 더 효율적인 냉각방법을 가지고 있다. 운동으로 신체적성이 좋은 남자와 신체적성이 없는 여자를 비교한 옛날의 연구가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 잘못된 결론이 오늘날에도 인용되고 있다. 과열되기 쉬운 사람은 몸집이 크고 무거운 남자들이다.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있는데, 혼자서 땀을 흘리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그렇다.
추위에 관한 오해
12.추위와 감압병
추우면 감압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들 하는데 사실일까? 사실이 아니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몸이 추우면 질소를 흡수하는 양과 방출하는 양 모두가 감소한다. 잠수 중에 처음부터 계속 추웠다면 감압병 발병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에 따뜻했다가 나중에 추워지는 잠수(대개의 경우가 다 이렇다)를 하면 따뜻했을 때 많이 흡수된 질소가 후반 냉각에 의하여 잘 방출되지 않으므로 감압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13.체온저하증
다음 증상중 어떤 것이 체온저하증을 의미하는가? 몸떨림, 차가운 손과 발, 시퍼런 입술, 사지에 힘이 빠짐, 이빨을 부딪치며 떨기, 몹시 추위를 느낌, 손이 곱아 조작능력이 저하됨, 손가락이 무감각해짐…. 이중에 아무 것도 해당되는 것이 없다. 체온저하증은 인체중심부 온도가 섭씨 35도(95°F)이하고 떨어지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남자보다 여자의 피부가 더 차다고 해서 여자가 체온저하를 더 잘 당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피부가 차다는 것은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좁혀 줌으로써 열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다. 여자가 가진 몇 가지 유리한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14.체온저하증의 발병
찬물 다이빙에서 체온저하증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찬물 다이빙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 원인은 체온저하증일까? 체온저하증은 다이버들 세계에서 일어나기 어렵다. 다만 몸이 매우 추워지는 일이 많을 뿐이다.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의 추위가 닥치는 때는 체온저하증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있다.
15.몸을 따뜻하게 하기
잠수복 안에 더운물을 부으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된다. 몸을 다시 데우는데는 열을 추가시키면 몸이 더 더워지며 열 저장량이 증가하게 된다. 찬물 다이빙에서 이것은 중요한 조치이다. 밖으로 나가면 추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집안에서 추위를 느끼면서도 코트를 입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열을 키워 가지고 있는 것은 추위에 잃어야 할 열을 그만큼 더 확보하고 있는 것이므로 몸에 유익하다. 땀을 약간 흘릴 정도로 몸을 덥혔다해도 얻은 열량 이상으로 열을 빼앗겨 손해보는 일은 없으며, 몸을 안덥혔을 때보다는 늦게까지 따뜻하다.
16. 절연체로서의 지방
지방은 추위를 견디는데 도움이 되는가? 그렇다. 지방분은 추위에 대한 주요 방어책 중 하나에 들어간다. 양이 얼마이든 피하지방은 추위를 방어해 준다. 마른 사람들은 살찐 사람들보다 수온이 1~2도 높은 수준에서 떨기 시작한다. 몸의 열 절연능력은 피하지방의 전체적인 평균 두께와 조직 속 깊은 곳의 지방량에 비례한다. 지방분이 두꺼운 사람은 찬 공기에서든 찬물에서든 쉴 때든 운동을 할 때든 몸 중심부 온도를 덜 상실한다. 살찐 사람은 더 낮은 온도에서 한기를 느끼며 찬물에서 헤엄칠 때 마른 사람에 비해서 더디게 중심부 온도가 떨어진다. 마른 사람은 살찐 사람보다 신진대사율을 높이지만 칼로리를 쓴 것 이상으로 열을 얻지는 못한다. 따라서 젊은 사람과 뚱뚱한 사람이 추위에 유리하다.
17.표면적율
표면적율과 추위의 관계는 어떤가? 표면적율은 인간에 있어서나 작은 동물에 있어서나 체온상실율을 결정하는 인수가 아니다. 특히 찬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여자든 남자든 표면적율의 크고 작음이 추위를 타는 성향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변수들이 더 많다. 표면적율은 남녀 성과 관계가 없으며, 어른과 어린아이처럼 크기가 현저히 다른 경우 외에는 사람에 따라 별 차이가 없다.
18.열 손실의 대부분이 머리에서 일어나는가?
이것은 다이빙 계에 널리 알려진 오해이다. 머리의 열 손실은 체온손실량의 아주 큰 부분이 아니다. 머리로부터 빼앗기는 열량은 나머지 몸이 빼앗기는 열량에 비하면 작다. 그리고 기온과 운동량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머리 열 손실은 기온과 비례하는데, 이 말은 기온이 낮을수록 머리 열 손실 비중이 커진다는 말이다. 섭씨 0도에서 쉴 때는 약 30~35%의 열 손실이 머리에서 일어난다. 유산소운동능력의 50%로 운동을 하면 머리에서 상실되는 열량은 그것의 반 이하로 떨어진다. 머리의 열손실량이 전체의 1/3내지 1/5미만이라고 해도 머리의 표면적이 전체의 7~9%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벼이 생각할 일은 아니다(더군다나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다).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자를 써야 한다.
19.찬물에서 운동을 하면 더 추워질 뿐인가?
찬물에서 운동량은 높이면 더 추워질 뿐이라고 말하는 다이버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물에서는 과열보다는 추위를 당하는 쪽으로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찬물에서 운동을 하면 상실되는 양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열을 생산할 수 있다. 따뜻한 수영장에서 계속 수영하는 사람이나 다이 버의 마스크 안 얼굴에서 땀이 나는 것처럼 물에서도 과열이 일어날 수 있다. 미해군이 과도한 절연준비를 갖추고 찬물에서 헤엄치는 다이버를 관찰해 본 결과, 과열을 막기 위해 열을 식혀주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사막의 폭풍작전시 페르시아만에 투입된 다이버들은 과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 조끼를 입었다.
운동은 안 하는 것보다 운동을 할 때 열을 더 빼앗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열을 빼앗기는 것과 추위를 당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열을 생성한다. 문제는 잃는 열이 많으냐 생산하는 열이 많으냐에 있다. 이 두 가지는 여러 가지 변수에 좌우된다.
20.헬륨을 마시면 더 추워지는가?
공기 호흡보다 헬륨 호흡이 더 추워지는가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어 왔다. 헬륨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높다. 따라서 온몸이 헬륨에 둘러싸여 있으면 열 손실이 더 큰게 사실이다. 피부에서의 열 손실은 열전도에 의한 것이 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드라이 슈트 내부에는 헬륨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흡상의 열 손실은 전도에 의하지 않으며 열수용량에 좌우된다. 헬륨의 그램 당 열수용량은 공기보다 크다. 그러나 헬륨은 밀도가 낮아서 들이마신 동일 부피의 그램 수가 공기보다 작다. 따라서 동일 공기 부피에 비하면 열수용량이 작다. 따라서 헬륨을 호흡하면 열 손실이 덜 일어나므로, 헬륨호흡이 다이버를 춥게 만든다는 일반적인 지식은 오류이다. 헬멧이나 풀 페이스 마스크 장비는 얼굴 피부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호흡기체가 차가운 것처럼 느껴져 혼동이 일어나게 된다. 수심은 기체 밀도에 영향을 주므로, 호흡 기체로 인한 체열 손실은 수심에 따라 증감하게 된다. 그리고 더욱 복잡한 것은 호흡하는 과정에서 대류와 기화에 의해서도 열을 빼앗아 가는 요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다이빙을 하면 당연히 느끼는 그런 추위인데도 헬륨다이빙이 공기 다이빙보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 공기 다이빙에선 질소마취 효과 때문에 추위감각도 무디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간과하면 안되는 것은 헬륨을 마시는 수심에선 공기를 마실 수 없으므로, 두 가지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헬륨 혼합기체를 사용해 본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보면 공기의 경우보다 특별히 더 추위를 느끼지 않은 것 같다. 헬륨은 피부에 닿았을 때 공기보다 더 차게 느껴지지만 호흡 시에는 열을 덜 뺏앗아간다.
다이빙 신체적성에 관한 오해
21.잠수중의 심장박동수
공기 중에 서 있을 때보다 물 속에 있을 때 박동이 느려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수영을 할 때도 이와 비슷하게 힘든 육상운동을 할 때보다 박동수가 줄어든다. 그렇다면 운동효과가 적은 것일까? 그건 아니다. 심장박동수는 운동량 지표의 전부가 아니다. 물 속에 있으면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이 증가된 혈액량에 의하여 심장이 반사적으로 박동수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심장에서 분출하는 총 혈액량은 육상에서 버금가는 운동을 할 때와 동일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수중운동은 육상운동과 마찬가지의 운동효과가 있으면서 충격이 덜 한 것이다. 얼마나 과격하게 운동하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다.
22. 뼈대
물에서 운동하면 체중부담이 감소되어 뼈에게 이로운가? 일부 정형 외과적 질병이나 상해의 경우에는 맞는 말일 때가 자주 있다. 그러나 육상에서 우리 몸이 수직으로 하중을 받는 것은 뼈가 필요로 하 고 있는 일이며, 뼈의 밀도를 높이는 데도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뼈가 필요로 하고 있는 기계적 부하의 한 부분이다. 뼈를 당기는 웨이트 근육운동은 뼈의 밀도를 높이고 강하게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가장 중요하다.
23. 근력
누가 팔 힘이 센가? 이두근이 큰 남자인가, 이두근이 작은 여자인가? 믿어지지 않겠지만 근육의 크기 기준으로 단정지을 수 있을 만한 근거가 없다. 근력은 근육의 단면도만 가지고 결정되지 않는다. 여성과 나이든 남성은 근육의 크기보다는 신경적응에 의해 근력이 증대한다. 여성과 나이 든 남성의 이두근은 강한 젊은 남성의 그것보다는 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는 것이다.
24.지방
평균적인 남녀에서 지방분은 남성이 많은가, 여성이 많은가? 20%의 지방분을 가진 55Kg 체중의 여성은 11Kg의 지방분을 지니고 있으며, 15%의 지방분밖에 안 가지고 있는 82Kg 체중의 남성은 12.3Kg의 지방분을 지니고 있다. 86Kg 체중인 남성은 13Kg의 지방분을 가진다. 감압병에서 지방분의 퍼센티지 문제가 되는 것인지 지방분의 절대량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또는 양쪽이 다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이 분야는 아직 미지로 남아있는 것의 하나인데 근거 없는 결론에 희자되고 있다.
25.신체 유연성
운동과 웨이트 리프팅을 하면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유연성이 굳어지지 아니한다. 운동을 안 하는 것은 적이다. 수영 그 자체가 몸을 스트레치시킨다는 것은 오해이다. 몸을 스트레치시키려면 스트레치 운동 그 자체를 해야 한다.
26.손 발목에 웨이트 차고 수영
손목이나 발목에 웨이트를 차고 수영하면 효과가 좋은가? 그렇지 않다. 비효과적이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핸드 웨이트로 혼자 권투연습을 하면 무게의 저항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권투선수나 수영선수는 앞으로 전진하는 운동에 반대방향으로 저항을 일으키는 기구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팔을 위에서 누르기 때문에 팔을 위로 힘들여 치켜들어야 하는 식의 웨이트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발목 웨이트도 비슷한 역효과를 일으킨다. 공기 공급 대책 없이 몸에 웨이트를 차고 수영하는 것도 안전에 좋지 않다. 수영능력을 증가시키려면 저항을 많이 받는 슈트, 다이빙 장비 또는 전진을 방해하는 기구를 만들어 수영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이빙과 영양분 관계에 관한 오해
27.스포츠 음료와 탈수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가 몸의 수분을 줄이기 때문에 다이버들에게는 이롭지 않다는 설이 있다. 스포츠 음료는 탈수 효과를 일으키지 않는다. 스포츠 음료는 수분을 공급하도록 처방된 것이어서 이런 면에서 이로운 것이다. 스포츠 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다면 계속 즐기는 것이 좋다. 더운 일기에는 물을 추가적으로 더 마시도록 해야 한다.
28.스포츠 음료의 복용량과 희석의 문제
스포츠 음료는 희석해 마셔야 좋은가? 또는 작은 컵 하나만 먹으면 되는가? 둘 다 옳지 않다. 스포츠 음료를 입맛에 맞게 희석해 마셔도 나쁜 점은 없지만 희석하지 않고, 먹을 때 효과가 있도록 처방된 것이 스포츠 음료이다. 더울 때는 수분 보충을 위해 더 먹을수록 좋다.
29.단백질
다이버들은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해야 하는가? 탈수, 살찌기, 골다공증 이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말은 틀린 말이다. 채식주의자를 포함해서 대부분 서구 사람들은 식사량이 많아서 매일 필요한 단백질량의 3배를 섭취한다. 초과 단백질은 피부 색소를 갈색으로 만들어 주는 것 외에 더 이상 근육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근육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양은 아주 작다. 단백질, 특히 동물 단백질은 뼈의 칼슘성분을 걸러내어 지방을 축적시킨다. 이것은 뒤에 다시 단백질로 환원되지도 않는다. 후에 분해된 물질은 신장에 큰 부담을 주면서 많은 물과 함께 체외 방출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해서는 안되며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해야 한다.
기체에 관한 오해
30.이산화탄소
고농도 이산화탄소는 신맛의 냄새를 내는가? 아니다. 이산화탄소가 코로 들락날락할 때, 물과 섞여서 탄산이 만들어져 신 냄새가 나는 것이다. 탄산이 냄새가 나는 것이지 이산화탄소는 고압에 관계없이 냄새가 나지 않는다.
31.산소
100% 산소를 마시면 기분이 좋은가? 운동선수에게 도움이 되는가? 나이트록스 다이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한가? 성욕이 증대되는가?
위 4가지 모두 아니다. 산소는 환각성분도 없고 운동선수의 순간적인 폭발력 발휘를 높이는 효과도 없다. 산소는 그런 특별한 효과를 나타내는 일이 없으며, 연구결과에서 보면 피실험자는 자신이 산소를 마시고 있는지 공기를 마시고 있는지 구별해내지 못했다.
32.질소
질소는 불활성 기체인가? 아니다. 만약 질소가 정말 불활성기체라면 우리는 단백질을 가지지 못하며 폭약도 없다. 질소는 아주 안정적인 분자이다. 질소는 높은 온도와 고압에서만 복합물을 형성할 수 있다. 질소는 상대적으로 반응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기 속에서 불활성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헬륨, 네온, 알곤처럼 불활성 기체는 아니다.
인체에 관한 오해
33.혈액
혈액의 농도는 해수와 같은가? 아니다. 물고기의 혈액도 바닷물과 구성이 동일하지 않다. 인간의 혈액은 해수보다 훨씬 저농도이며, 해수에 비해서 미네랄과 기타 중요한 성분들을 다른 비율로 가지고 있으며 물론 해수에 없는 다른 성분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혈액은 원시해양의 가정적인 바닷물 농도와도 비슷하지 않다.
남녀 차이에 관한 오해
34.체온저하증에 대한 내성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체온저하증을 빨리 일으키는가? 여러 연구들을 보면 남성이 빠르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이 인체중심부 온도를 보호하는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양쪽 다 효율적인 방법들이다. 특히 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보호된다는 증거가 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직업적 다이버 집단은 동양의 해녀들이다. 영국해협과 베링해협등에서 찬물 장거리 수영기록은 역사적으로 여성들이 수립해 왔다.
35.몸의 곡선
여성은 몸에 곡선이 많아서 표면적율이 높으므로 열 손실 면적이 커서 추위에는 불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일이 있다. 대답은 ‘아니다’이다. 근육은 열 손실을 방어하는 능력이 매우 크다. 그리고 남성의 몸도 근육과 기타 다른 구조에 있어서 역시 곡선이 많다. 남성의 성기도 손가락이나 귀와 비슷한 원리로 추위에 안전하지 않다. 동상에 의한 성기 왜소증은 의학계에 등록된 질환이다.
36.남녀의 부력
어떤 다이버들은 여성은 유방 때문에 수중에서 수평자세를 유지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무게 중심점과 부력을 분석하는 과학에 의하면 남성은 유선형 또는 부력 균형에 있어 훨씬 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남성은 지방분이 상체에 치중되어 있는데 비해 여성은 상/하체에 지방이 분산되어 있다. 남성의 길고 마른 다리는 물에서 가라앉으려고 하므로 수영할 때 저항요소가 된다. 펜더가스트가 수영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재미있는 결과를 보면 남성 선수는 몸의 부력 분배차이 때문에 여성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파워 발휘가 약하다는 것이다. 즉 물에서 수평유지가 덜 되기 때문에 저항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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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잠수 생리학에 오해에 관해 알아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께 온갖 좋은일이 눈사태처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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